전라남도 담양군이 도시의 새로운 발전 모델로 담양의 상징인 대나무를 모티브로 생태도시 조성에 나선다. 생태도시 구축으로 ‘소득 3만불, 인구 7만명의 자립형 도시를 조성해 군민의 삶의 질과 소득을 높이는 세계 10대 생태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형식 담양군수(사진)는 2018년 담양군 지명 천년이 되는 해를 맞아 2016년을 담양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고 일관된 생태도시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담양군은 최근 지속적인 생태도시화 정책을 통해 ‘소득 3만불, 인구 7만명의 자립형 생태도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전략을 내놓으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최 군수는 장기적인 군 발전의 밑그림을 통해 새로운 농촌혁신 모델을 만들어 군민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삶의 질과 소득이 높은 세계 10대 생태도시로 담양을 만드는 한편 대한민국 내에서는 자연치유도시로 인식하도록 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휴양·관광을 위해 몰려드는 행복 도시로 만들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특히 다가오는 2018년은 담양군 지명 천년이 되는 해로써 이번 생태도시 프로젝트의 의미는 더욱 깊다. 군은 2016년을 담양의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고 담양의 새로운 천년 기틀을 튼튼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프로젝트 추진은 이미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고 있다. 군이 총력을 기울여 추진한 ‘2015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와 ‘세계대나무협회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외부에서 담양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담양을 상징하는 대나무를 소재로 한 국내 최초의 국제행사로 담양이 가지고 있는 깨끗한 생태환경과 천혜의 자연경관인 죽녹원, 관방제림 등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박람회를 이유로 새로운 시설물을 신축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 기존 시설물들을 활용한 ‘담양다움의 특성을 잘 살리려 노력했다. 그 결과 관람객 숫자도 목표했던 90만명을 훌쩍 넘긴 104만여명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한 박람회로 평가 받고 있다.
최 군수는 담양대나무박람회를 계기로 담양과 대나무에 대한 인지도가 몰라보게 높아졌고 ‘담양=생태도시=친환경도시라는 도시브랜딩 효과로 이어져 지역브랜드 가치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는 담양의 미래가 대나무와 생태도시의 성공에 달려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대나무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로 674억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했기 때문이다. 남는 장사를 한 것이다.
대나무박람회와 함께 개최한 전문가 학술총회 개념의 제10차 세계대나무총회에서는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한 첫 걸음으로 대나무를 주목한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구를 위한 대나무를 주제로 한 ‘담양선언문이 발표되면서 세계대나무산업에서 담양이 의미있는 족적을 남기는 성과를 거뒀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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