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옆에 '완장 찬 사람들'?

【 앵커멘트 】
정가에 김무성 대표의 연이은 '권력자'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제(28일) 새누리당은 그 발언으로 들쑤신 듯 시끄러웠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으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기다린 서청원 최고위원.

김 대표 차례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어제)
- "왜 이런 권력자 얘기를 하셨는지 나는 이해할 수 없어요. '김무성 다음 대권을 위해서 완장 찬 사람들이 매일 별의별 짓을 다 하고 있잖소' 이런 말…."

그동안 이어진 '권력자' 발언을 겨냥한 비판에 김 대표의 표정이 굳어집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인제 / 새누리당 최고위원(어제)
- "과거를 자꾸 현재 기준에 맞춰서 자기 편리한 대로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나란히 앉은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 사이에 싸늘한 냉기가 흐르고,

다른 참석자들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하지만 논란 확대가 부담스러운 듯, 회의를 마친 서 최고위원은 애써 누그러진 표정을 지었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어제)
- "더 이상 그 문제는 그렇게…완곡한, 우회적인 말씀이 있었던 거 여러분도 알지 않습니까? 끝내야죠."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