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지카 바이러스 폭발적인 확산"…긴급회의 소집
입력 2016-01-29 07:00  | 수정 2016-01-29 07:03
【 앵커멘트 】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카 바이러스의 폭발적인 확산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WHO는 다음 달 1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지카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마거릿 찬 / WHO 사무총장
- "지난해 미주 대륙에서 발견된 지카 바이러스는 현재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3개 국가와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에 따라 WHO는 다음 달 1일 지카 바이러스 대책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비상사태 선포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WHO가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게 된 건 지카 바이러스가 모기를 매개로 하고 있고 면역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어 지금보다 더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엘니뇨 현상에 따른 모기 개체 수의 급증 가능성도 위험을 더하고 있습니다.


WHO는 그러나 지카 바이러스의 가장 큰 불안과 두려움을 야기하는 소두증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WHO는 중남미 지역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내년까지 400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