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자, 이란으로"…제2 중동특수 기대
입력 2016-01-28 20:01  | 수정 2016-01-28 21:14
【 앵커멘트 】
최근 이란이 경제제재에서 풀리면서, 자동차와 건설 분야 우리 기업들이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에게 숨통을 틔워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 기아차.

최근 경제·금융 제재에서 벗어난 이란을 새로운 수출 교두보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 제재로 가로막혔던 연간 4만 대의 수출 재개는 물론, 이란을 거점으로 중동시장 수출 물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종욱 /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원
- "(이란에서) 노후화된 차량의 교체 수요와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있기 때문에 국산 자동차 업체들에게 새로운 수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1천억 원가량의 사상 첫 적자를 낸 포스코도 이란에 눈을 돌렸습니다.


현지에 지어지는 2조 원대의 일관제철소 사업에 과감한 지분 투자 결정을 내렸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다른 주요기업들도 현지 직원 채용과 공장을 증설 등 수출 확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은 연간 최대 12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이란 건설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앞서 다음달 수도 테헤란에서 매경 글로벌포럼에 주요 기업들도 잇달아 참가 의사를 밝히는 등 '제2 중동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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