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은 28일 증권 거래 마감시간을 현행 3시에서 3시 30분으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우리증시의 매매거래 시간은 6시간으로 비교적 짧아 기존부터 길었던 유럽 등의 연장 사례보다 거래대금 증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본부장은 여의도에서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요 사업계획 간담회를 갖고 시간외 시장은 30분 단축되므로 우리증시의 전체 매매거래 시간은 변동없이 유지되기 때문에 업계의 근로부담 증가폭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매매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중화권과의 장 종료시간의 차이가 축소되면 중국 경제동향 등의 정보가 다음날까지 지연되지 않고 우리 증시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해외 사례 등을 거론하며 매매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하더라도 거래대금 증가 효과가 없을 것이란 데 대해 일본과 홍콩이 매매거래시간을 연장한 2011년은 금융위기 재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전세계적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했다”라며 업계 대상으로는 일정부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하며 근로자와의 공감대 형성에도 적극 노력해 거래시간 연장을 연내에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IPO(기업공개) 규모는 신규상장 20사, 공모규모 7조원을 기록했던 지난 2010년의 최대 실적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외국기업 상장도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는 호텔롯데등 초대형 기업을 포함해 20개사 이상이 상장할 것으로 보고 상장활성화 분위기가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외국기업 가운데 LS전선아시아, 인터코스 등 최소 2곳의 연내 상장을 희망하고 있는데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국내기업 현지법인, 한상기업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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