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국내에서 파격 할인을 3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이 프로모션 효과로 수입차 시장에서 선두권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해 9월 폭스바겐 사태가 터진 뒤 그해 11월부터 60개월 무이자 할부 등을 실시했으며 올해 1월 들어서도 혜택 차종이 감소했지만 최대 10%대 할인에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속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올해 1월의 경우 60개월 무이자 혜택을 받는 차종이 줄기는 했으나 프로모션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딜러점에서는 폭스바겐 뉴비틀 2.0TDI와 2.0TDI PRM의 경우 7% 할인에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줘 3300만~3900여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더 뉴 폴로 1.4TDI R-Line은 9% 할인에 60개월 무이자 할부가 더해져 258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골프 2.0 TDI BMT는 11% 할인해준다. 더 뉴 제타 2.0TDI BMT는 10% 할인에 60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해 최저 3100여만원에 살 수 있다.
불법 조작 사건이 발표된 이후 지난해 10월 폭스바겐 그룹의 국내 디젤 모델 판매 실적은 3111대로 전년 동기대비 9.2% 감소했으나 11월 들어선 758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9.4%나 늘었다.
지난해 12월은 519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8.2%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폭스바겐의 2000cc급 신형 디젤엔진을 탑재한 티구안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수입차 중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7일 폭스바겐이 디젤차의 배출가스를 조작한 혐의로 한국법인 대표를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독일 본사 임원도 함께 고발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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