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8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원, 8672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1%, 8% 웃돌았다”면서 이는 신흥국 이종통화 약세라는 부정적 환경에도 모듈부문 수익성 향상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모듈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4000억원, 518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핵심부품 비중이 큰 중국에서의 완성차 출하가 대폭 늘어나면서 고정비 부담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송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올해 사업전망에 있어 중국, 유가 등으로 만만치 않은 경영환경이지만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AS(애프터서비스) 부문도 올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고, 물류합리화 등 내부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투자는 멕시코·체코·중국에서 진행 중이고,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친환경차 등 오는 2018년까지 독자기술 완성을 목표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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