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 특수에 '싱글벙글'…추위가 반가운 업체들
입력 2016-01-27 20:40  | 수정 2016-01-28 08:02
【 앵커멘트 】
매서운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이제야 조금 살 것 같다고 말씀하신 분들이 많은데요.
한쪽에서는 한파 덕분에 특수를 누린 업체들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창문 열기가 두려워진 30대 주부 이종혜 씨.

아이 건강이 염려돼 창문을 닫고 있자니 탁한 실내 공기도 염려됐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건 공기청정기.

▶ 인터뷰 : 이종혜 / 서울 홍제동
- "날씨가 상당히 추워서 환기가 어렵기 때문에 실내에서 습도를 같이 관리할 수 있는 가습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이 씨와 비슷한 이유로 유독 추운 이번 달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약 34%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차가운 날씨가 빨래하기도 마르게도 어렵게 하자, 값싼 세탁 업체를 찾는 발길 또한 끊이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이른바 코인 빨래방에서는 손이 많이 가는 이불 빨래도 세탁에서 건조까지 7~8천 원대 가격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세탁업체의 지난주 매출은 그 전주보다 대략 200% 증가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정미영 / 코인세탁업체 점주
- "갑자기 날씨가 꽤 추워져서 동파사고가 생겼나 봐요. (그래서) 이불 빨래는 물론이고 생활 빨래도 많이 가져오시고요."

방한용품뿐만 아니라 배달 음식 매출도 오르면서, 기록적 한파는 몇몇 업체들에 때아닌 특수를 가져다줬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