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장 보고 '화들짝'…현대중공업 여자화장실 '몰카'
입력 2016-01-27 19:40  | 수정 2016-01-27 20:43
【 앵커멘트 】
대기업인 울산 현대중공업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무려 11시간 동안 녹화됐는데, 아직 해당 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산 현대중공업 본관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건 지난 25일 오전 11시쯤.

여직원 25살 김 모 씨가 화장실에 갔다가 화들짝 놀라 사무실에 알렸습니다.

▶ 인터뷰(☎) : 현대중공업 관계자
- "천정에 이상한 부분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부서장한테) 얘기하고 나서 확인을 하니 뭔가 렌즈 같은 게 보여서…."

천장에서 발견된 몰래카메라는 가로·세로 길이가 4cm인 정육면체로, 배터리와 함께 설치돼 있었습니다.

일요일인 지난 24일 밤 11시 44분부터 월요일인 다음 날 오전 10시 43분까지 11시간 정도 녹화된 상태였습니다.


월요일 오전에 화장실에 다녀간 일부 여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몰카) 설치 당시에 얼굴이 찍혔는지 확인하고 있고요. 그리고 화장실 출입 당시 누가 출입했는지 CCTV 지금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른 화장실에서는 몰래카메라가 추가로 나오지 않았고, 해당 영상도 다행히 인터넷에 유출된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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