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겹살 갑질 논란’ 롯데마트, 직원 금품수수로 면직
입력 2016-01-27 17:56 

최근 ‘삼겹살 납품 갑질 논란을 일으킨 롯데마트에서 축산물 담당 MD(상품기획자)가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가 면직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해당 MD는 최근 원가 이하로 삼겹살을 납품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한 협력업체로부터 지난 2014년 상품권 2600만원어치를 제공받은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드러나 지난해 12월 면직됐다.
그는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오게 하는 방식으로 금품 수수 흔적을 남기지 않았으며, 수수 금액 중 일부인 약 500만원은 이를 전달한 납품업체 직원에게 떼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력업체는 지난 3년동안 각종 행사 때 원가보다 싼 가격에 삼겹살을 납품해 100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봤다고 주장해 롯데마트와 갈등을 빚고 있다.
롯데마트 측은 해당 MD를 면직 처분한 것은 맞지만 삼겹살 갑질 논란이 불거지기 전 이미 자체 조사를 거쳐 면직됐으며, 최근 논란과는 무관한 개인 비리”라고 선을 그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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