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벤처·창업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로 창조경제 글로벌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2016년도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창조경제를 통한 성장동력 가속화를 내걸었다.
미래부는 올해 ▲스타트업 7대 강국 진입 ▲핵심 원천기술 확보 및 미래 성장동력 창출 ▲ICT 성과 창출 및 신산업 경쟁력 조기 확보 ▲과학기술·ICT 글로벌 확산을 4대 전략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16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해외 현지 거점인 글로벌혁신센터(KIC)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해외창업 전용 엔젤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KIC는 올해 12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원해 500만달러 이상의 투자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 우수 벤처캐피탈이 직접 운영하는 투자펀드를 조성해 현지에서 창업한 우리 기업에 대한 엔젤투자도 리딩하기로 했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우수 스타트업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유치하고 스타트업 교류 등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부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융합신산업을 30% 이상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도 추진한다. 통신분야에서는 2020년 5G 상용화 목표로 5G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동통신사업자와 함께 평창 등 주요지역에 5G 이동통신 시범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H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지상파 UHD방송을 위해 적정한 주파수를 공급하는 등 UHD 방송 기반 마련에 주력한다. 가상현실(VR), 스크린 X(다면상영관) 등 차세대 디지털 영상 분야 에 대한 펀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빅데이터, IoT 등 융합신산업 발전을 위해 개인정보 이용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단, 이용자가 원치 않을 경우 사용을 중지토록하는 사후거부 방식을 도입해 다양한 산업을 촉진하는 한편 개인정보도 보호하기로 했다.
[이선희 기자 /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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