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 은행의 예금금리도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2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예금금리는 연 1.7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최저치(1.54%)를 기록한 후 3개월째 상승하는 모양새다.
한은은 미국 금리 인상을 전후로 11월과 12월에 시장금리가 상승했다”며 은행이 거액 예금 재예치하기 위해 4분기 중 고금리 수신을 늘린 점도 예금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2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오른 연 3.23%를 기록했다.
가계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8%포인트 오른 3.12%를 기록했고 같은기간 코픽스 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0.11%포인트 급등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공공·기타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연 3.46%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이는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62%로 0.06%포인트 올랐고, 이중 대기업 대출금리는 3.29%로 지난달보다 0.04%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연 3.86%로 지난달보다 0.06%포인트 늘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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