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제작 파행 논란에 시청률 부진까지 바람 잘 날 없던 KBS2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가 조기종영을 확정했다. 당초 20부작에서 16부작으로 편성이 변경 된 것. 빈약한 스토리와 연출이 계속되면서 ‘16부작은 가능하겠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무림학교는 KBS가 새로운 한류 패러다임을 제시할 킬러 콘텐츠로 기대감을 모았다. 또한 해외시장을 겨냥한 만큼 다국적 문화와 가치, 무협과 로맨스 등 다채로운 이야기와 볼거리가 담길 것으로 예견됐다.
특히 한국 주인공들 외에 극중 외국인 학생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한국 제작진이 직접 현지에 찾아가 오디션을 진행했고, 반 사전제작 드라마였기에 편성을 확정하기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고 나니, 시청자들의 평가는 더없이 냉담했다. 현재 ‘무림학교는 소재에서부터 연기력, 연출까지 시청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며, 어디서도 못 본 허술한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
때문에 시청률 부진은 당연한 결과였다. 첫 방송의 경우 5.1%로 시작해 이후 4.0%, 3.7%, 4.4%로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와 ‘화려한 유혹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가뿐히 넘어섰기에, ‘무림학교는 이미 경쟁에서 멀찌감치 뒤쳐져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림학교는 제작사와 방송사 사이 잡음까지 새어나왔다. 앞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KBS와 제이에스픽쳐스는 그간 제작비 문제로 이견을 보여 왔는데, KBS에서 당초 20부작이었던 ‘무림학교를 16회로 줄이겠다고 조기 종영을 통보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극대화됐다.
이에 KBS측은 말을 아끼며 확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고, 예정돼있던 ‘무림학교 현장공개와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예정된 행사를 하루 앞두고 KBS측은 한파로 인해 촬영이 어렵게 됐다며 모든 일정을 취소시켰다.
이후 조기종영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던 KBS측은 저조한 시청률과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20부작으로 예정됐던 ‘무림학교가 16부작으로 종영을 논의 중이다. 그 후속작으로 ‘베이비 시터라는 4부작 단막극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애초에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연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어야 할 ‘무림학교의 반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이는 해외 시청자들을 먼저 의식하다보니 아이돌 스타로 출연진을 채우기에 급급했고, 스토리와 연출의 중심이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새가 돼버렸다.
드라마의 근본적 문제의 재정립은 나 몰라라 한 채 곧바로 종영을 선언하는 제작진의 주먹구구식 행보 또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좋지 않은 모양새로 조기종영을 확정지은 만큼, 후반부 스토리가 등 돌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되돌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무림학교 제작진은 27일 촬영을 재개한다. 시청률 부진으로 벼랑 끝까지 떠밀렸던 ‘무림학교는 기사회생할 시간이 남아있다.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이제 제작진의 몫으로 돌아갔다. 4회분이 줄어든 ‘무림학교가 안정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까. 제작진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첫 방송부터 조기종영 확정까지, 지난 2주간 ‘무림학교의 시계는 유난히 숨 가빴다. ‘무림학교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어느 때보다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무림학교는 KBS가 새로운 한류 패러다임을 제시할 킬러 콘텐츠로 기대감을 모았다. 또한 해외시장을 겨냥한 만큼 다국적 문화와 가치, 무협과 로맨스 등 다채로운 이야기와 볼거리가 담길 것으로 예견됐다.
특히 한국 주인공들 외에 극중 외국인 학생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한국 제작진이 직접 현지에 찾아가 오디션을 진행했고, 반 사전제작 드라마였기에 편성을 확정하기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고 나니, 시청자들의 평가는 더없이 냉담했다. 현재 ‘무림학교는 소재에서부터 연기력, 연출까지 시청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며, 어디서도 못 본 허술한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
때문에 시청률 부진은 당연한 결과였다. 첫 방송의 경우 5.1%로 시작해 이후 4.0%, 3.7%, 4.4%로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와 ‘화려한 유혹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가뿐히 넘어섰기에, ‘무림학교는 이미 경쟁에서 멀찌감치 뒤쳐져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림학교는 제작사와 방송사 사이 잡음까지 새어나왔다. 앞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KBS와 제이에스픽쳐스는 그간 제작비 문제로 이견을 보여 왔는데, KBS에서 당초 20부작이었던 ‘무림학교를 16회로 줄이겠다고 조기 종영을 통보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극대화됐다.
이에 KBS측은 말을 아끼며 확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고, 예정돼있던 ‘무림학교 현장공개와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예정된 행사를 하루 앞두고 KBS측은 한파로 인해 촬영이 어렵게 됐다며 모든 일정을 취소시켰다.
이후 조기종영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던 KBS측은 저조한 시청률과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20부작으로 예정됐던 ‘무림학교가 16부작으로 종영을 논의 중이다. 그 후속작으로 ‘베이비 시터라는 4부작 단막극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애초에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연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어야 할 ‘무림학교의 반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이는 해외 시청자들을 먼저 의식하다보니 아이돌 스타로 출연진을 채우기에 급급했고, 스토리와 연출의 중심이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새가 돼버렸다.
드라마의 근본적 문제의 재정립은 나 몰라라 한 채 곧바로 종영을 선언하는 제작진의 주먹구구식 행보 또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좋지 않은 모양새로 조기종영을 확정지은 만큼, 후반부 스토리가 등 돌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되돌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사진=MBN스타 DB
‘무림학교 제작진은 27일 촬영을 재개한다. 시청률 부진으로 벼랑 끝까지 떠밀렸던 ‘무림학교는 기사회생할 시간이 남아있다.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이제 제작진의 몫으로 돌아갔다. 4회분이 줄어든 ‘무림학교가 안정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까. 제작진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첫 방송부터 조기종영 확정까지, 지난 2주간 ‘무림학교의 시계는 유난히 숨 가빴다. ‘무림학교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어느 때보다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