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두증, 지카 바이러스 때문? WHO "원인 불명"
입력 2016-01-27 07:00  | 수정 2016-01-27 08:19
【 앵커멘트 】
신생아의 소두증을 야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할 조짐을 보고 있는데요.
정작 세계보건기구는 소두증과 지카 바이러스의 상관관계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어서 막연한 공포감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 언론은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날 위험이 있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스페인에 2건, 영국에 3건이 보고되는 등 유럽 지역의 본격적인 확산을 경계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태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 확산의 기로를 맞았습니다.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이 무서운 건 신생아의 뇌와 인지능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선천성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둘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크리스찬 린드마이어 / WHO 대변인
- "흥미롭게도 지카 바이러스 발병이 접수된 다른 나라에서 소두증 사례가 보고된 건 없습니다."

현재 230건의 소두증 신생아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브라질을 제외하면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의 인과관계를 입증할 사례는 없다시피한 상황.

지카 바이러스의 백신 또한 개발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정체 모를 소두증을 둘러싼 막연한 공포감은 더 확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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