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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스트라이크존 ‘무릎뼈 위까지’ 축소 논의
입력 2016-01-26 17:58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메이저리그서 스트라이크존 축소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스트라이크존을 기존의 무릎뼈 아래에서 위로 높이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고 보도했다.
스트라이크존 축소는 그간 꾸준히 논의가 되어 온 주제다. 변화를 위해서는 선수협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는 여러 조정 과정을 거친 뒤 늦어도 2017년까지는 적용될 수 있을지를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스트라이크존에 변화가 생길지에 대해서는 단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한 차례 심판들과의 합의 끝에 스트라이크존을 확대했었기 때문에 이 논의 자체가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5시즌까지 무릎뼈 위에 형성됐던 스트라이크존은 이후 현재 수준으로 아래로 내려온 바 있다.
맨프레드는 또 심판들은 그동안 우리가 원하는 정도로 스트라이크존 판단을 훌륭하게 내려왔다. 문제는 우리가 이 조정을 해야 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존 축소가 논의되는 것은 공격력 감소의 영향이 크다. 지난 10여 년 동안 메이저리그는 공격력 감소 추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 후반기 들어 약간의 증가를 보였을 뿐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무릎 아래부터 위까지의 몇 인치는 사실상 크게 차이는 없다. 그렇기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아마 타자들에게는 정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타자 입장에서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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