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015년 연간실적이 매출 5조 3,285억원, 영업이익 6,841억원, 당기순이익 4,70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13.9%, 33.9%, 32.7%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메르스와 같이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의 고성장과 생활용품과 음료의 안정적 성장으로 전사 매출이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화장품이 43.2%, 생활용품이 16.1%, 음료가 37.5% 증가하여, 모든 사업부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후를 비롯한 화장품 브랜드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화장품 사업이 고성장 한 점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LG생활건강 측은 설명했다. 헤어&바디케어(퍼스널 케어)를 포함한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21.4% 성장한 3조 2,533억원, 영업이익은 33.5% 증가한 5,032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 다져진 강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뷰티 및 퍼스널 케어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면세점에서 확인된 중국소비자들의 당사 브랜드에 대한 선호는 중국 현지에서도 높은 성장으로 시현되어 매출이 전년대비 51% 성장했고, 북미시장에서는 ‘빌리프를 미국 세포라에 출시해 장기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2015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0% 성장한 1조 3,287억원, 영업이익은 32.7% 증가한 1,47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2분기 연속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를 제외하고 2005년 1분기 이후 43분기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1년 연속 성장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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