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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해명 "포털에 내 이름 검색하면…눈 뜨고 못 볼 정도"
입력 2016-01-26 09:46 
김병지/ 사진=연합뉴스
김병지 해명 "포털에 내 이름 검색하면…눈 뜨고 못 볼 정도"

김병지 선수가 아들 학교 폭력 논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병지는 25일 서울 광화문 르메이에르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 왜곡 및 와전되어 유포된 사실에 대해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현실과 가상의 현실에서 오고가며 만들어낸 거짓된 정보로 인해 우리가족은 여론 재판을 받았다. 아닌 것을 참고, 또 참고, 또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크고 아픈 상처로 남게 되었고 거짓이 거짓을 낳고 확대되고 재생산된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 피해자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횡포, 어디까지 참아야 합니까?'라는 제목으로 김병지 아들 학교 폭력 사건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피해자라고 밝힌 어머니는 지난달 15일 체험학습 도중 자기 아들이 김병지 아들 김태산 군에게 얼굴을 긁혀 전치 2주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지 아들은 사건 다음 날에도 다른 아이를 폭행했고, 피해 엄마의 요청으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린 뒤 반 교체가 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김병지는 "지금 9살 막내아들이 비약하자면 조직 폭력배로 묘사되고 있다. 내 이름 김병지를 (포털사이트에)치면 너무나 자극적인 내용이 나와 눈 뜨고 보지 못할 정도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병지는 학교 교장에 대해서도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의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과잉행동장애가 있다'는 거짓된 내용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소와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병지는 최근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 김모 군이 폭행한 급우의 어머니 이모씨에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으로 3000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제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담임교사 최모 씨와 교장 오모 씨에 대해서도 각각 1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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