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만에 국회 출근한 최경환…'진박 챙기기' 본격화

【 앵커멘트 】
이렇게 친박계와 김무성 대표가 날 선 공방을 벌이는 와중에 친박 중의 친박이라 불리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어제(25일) 1년 반 만에 국회로 출근했는데요.
첫 출근길 표정을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으로 사무실에 도착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당내 계파갈등 논란에 부담을 느꼈는지 입을 꾹 다문 채 손사래를 칩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
- "(첫 출근 소감 한 마디만)……."

이틀 전 다보스포럼 귀국 길에서 지도부를 향해 불만을 나타내던 모습과 사뭇 다릅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
- "지도부가 그 문제(인재 영입)에 대해서는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총선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오전 업무를 마친 최 의원은 곧장 경북 구미로 행했습니다.

'진박'으로 불리며 경북 구미갑에 출마를 선언한 백승주 전 국방부 차관의 모친상을 위로하기 위함인데, 복귀하자마자 '진박 챙기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다음 주에는 '진박'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다니며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지역에서 '진박 연대'를 구성해 구설에 올랐던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개소식이 다음 주로 예정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최 의원이 식사 정치에 이어 유세 지원까지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친박 좌장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박광태, 서철민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