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VIP 고객으로 분류돼 대우를 받던 변호사 등 전문직들이 증권사 영업맨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고액 자산가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직 PB(프라이빗뱅커) 10명을 최근 채용했다.
이번에 선발된 PB들은 변호사 3명과 회계사 4명, 세무사 3명이다. 이들은 조만간 일선 영업지점에 배치돼 고액 자산가 고객을 상대로 자산관리 상담 업무를 담당한다.
이같은 파격적인 채용을 시도한 것은 증권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이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다. 금융권 전체에서도 보기드문 사례다.
대신증권이 이같은 시도를 한 것은 시장이 양분화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직원을 대신해 컴퓨터가 자산관리와 상담업무를 대신한다. 비용절감 효과에다 고객 수수료 부담을 낮출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반면 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자산가들에게는 더욱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는 등 개인화된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았고 본사 차원에서는 한적이 있지만 지점배치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단 10명으로 시작해서 고액자산가들의 만족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한후 이를 점차 확대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들은 자신만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재테크를 원하는 것이 일반적” 이라며 일반적인 재테크는 물론 세무, 회계, 다양한 금융정보 등을 남들보다 빠르게 제공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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