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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 "아내와 이혼하지 않는 이유는…" 남다른 부부애 살펴보니?
입력 2016-01-26 08:49  | 수정 2016-01-27 10:26
송대관/사진=MBN
송대관 "아내와 이혼하지 않는 이유는…" 남다른 부부애 살펴보니?

가수 송대관이 화제인 가운데 그의 방송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송대관은 지난달 26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 "법적 문제에 휘말려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은 3년 간의 긴 공백 기간 동안 '동치미'를 즐겨 봤다"면서 "그간 나의 답답한 속을 잘 풀어줬다. 그래서 평소 애청자의 의리로 '동치미'로 방송 컴백을 결정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사람들을 만나면 '아내와 왜 이혼 안 하세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 최근 일어난 법적 문제로 인해 실제로 아내가 나를 떠나려 한 적도 있다"며 "아내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지만 아내가 없었다면 아마 오늘날의 송대관도 없었을 것"이라고 아내를 향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또 송대관은 "외유내강형의 아내는 나에게 정신적 지주와도 같다. 오늘 '동치미' 출연을 위해 아내가 반짝이 의상도 특별히 준비해줬다. 또 집을 나오는데 '오늘 분위기 제대로 잡고 오라고 힘도 북돋아줬다. 남편의 사업이 실패했다고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가 없듯, 아내의 사업이 실패했다고 이혼하자는 남편도 없다. 배우자의 부족한 점을 채워 주는 것이 부부라고 생각한다"고 든든한 남편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송대관은 "공백 기간 동안 있었던 내 이야기는 웃으며 할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날 것 같지만 담담히 이야기해보겠다. 아내가 저지른 일이지만 남편인 내가 몰랐던 건 아니다. 서로 협력해서 잘 해보려고 했던 일인데 우리가 경험이 없던 분야라서 미숙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미안한 마음에 아내는 가족 곁을 떠나는 것은 물론 세상을 떠나려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아내를 붙잡았다. 남편인 내가 아내를 품고 더 아끼며 살아가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같은 송대관의 발언에 개그우먼 김미화는 "송대관 씨는 평소 쾌활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그런데 이렇게 진지한 모습은 처음이다. 그의 히트곡 가사처럼 늘 '쨍하고 해뜰 날'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라, 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일 줄 몰랐다. 그래도 힘든 시간들을 잘 극복한 것 같아 다행이고 보기 좋다"고 그를 응원했습니다.

한편, 송대관은 부동산 투자 사기혐의로 피소돼 3년여 간의 공백 기간을 가진 후 최근 무죄 판결을 받고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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