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화 국회의장 "20대 총선 불출마"
입력 2016-01-25 19:40  | 수정 2016-01-25 20:12
【 앵커멘트 】
광주 출마설이 제기됐던 정의화 국회의장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퇴임 후 행보를 알아보니, 대권 도전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할 만큼의 폭넓은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19대 대선을 위한 포석일까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 출마설과 국민의당 입당설에 휘말렸던 정의화 국회의장.

긴급 회견을 자청해 20대 총선에 불출마하겠겠다며 모든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저의 지역구인 부산 중동구는 물론이고 동서 화합 차원에서 권유가 있었던 호남 등 다른 지역의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오는 5월 30일부터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는 정 의장은 그동안 자신이 추진한 사업들에 몰두할 생각입니다.

본인이 만든 '영호남민간협의회'를 통해 수시로 동서를 오가며 영호남 교류 확대에 나서고,

남북 또한 자신이 설립한 '의료협력재단'을 통해 북한과의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두고 정가에선 '대권 행보'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 의장 측은 "한국의 슈바이처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정 의장이 이미 국회의장으로서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또 원칙을 고수하겠다며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등 대중적 인지도 또한 높은 상황.

이 때문에 내년 대선에 앞서 정 의장이 출마를 놓고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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