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폭설과 한파로 폐쇄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오늘(25일) 정오부터 재개됐습니다.
사흘간 제주에 갇혀있던 체류객들은 마침내 육지로 돌아온 데 대해 안도감을 표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3시 40분쯤, 제주를 출발한 첫 비행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기상악화로 제주를 오가던 항공기가 끊긴 지 44시간여 만입니다.
▶ 인터뷰 : 성미자 / 경기 화성시
- "여기 공기가 워낙 안 좋은데도, 이 공기가 너무 그리웠어요."
사흘째 공항에 머물렀던 승객들에게선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 인터뷰 : 고인숙 / 서울 신월동
- "저 박스 주우러 다니느라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잘 곳이 없어서 카트에 앉아서 잤거든요."
제주에 눈발이 약해지면서 정오부터 항공기 운항재개가 결정됐지만, 비행기에 붙은 얼음을 제거하느라 실제 이륙까지는 3시간 가량 더 걸렸습니다.
항공사들은 정기편엔 예약자를 우선으로, 임시로 투입된 항공기에는 토요일부터 밀려 있는 결항편 승객들을 먼저 태웠습니다.
국토부는 오늘 하루만 100여 편의 비행기를 투입해 승객 2만 1천여 명이 집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결이 낮아지면서 바닷길도 열렸습니다.
제주 인근 해상의 풍랑경보가 오전 3시부터 주의보로 대치되면서 대형 여객선의 운항이 속속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주에 발이 묶인 여행객은 6만여 명.
항공 당국은 승무원과 비행기를 최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공항 운영 정상화까지는 사흘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폭설과 한파로 폐쇄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오늘(25일) 정오부터 재개됐습니다.
사흘간 제주에 갇혀있던 체류객들은 마침내 육지로 돌아온 데 대해 안도감을 표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3시 40분쯤, 제주를 출발한 첫 비행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기상악화로 제주를 오가던 항공기가 끊긴 지 44시간여 만입니다.
▶ 인터뷰 : 성미자 / 경기 화성시
- "여기 공기가 워낙 안 좋은데도, 이 공기가 너무 그리웠어요."
사흘째 공항에 머물렀던 승객들에게선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 인터뷰 : 고인숙 / 서울 신월동
- "저 박스 주우러 다니느라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잘 곳이 없어서 카트에 앉아서 잤거든요."
제주에 눈발이 약해지면서 정오부터 항공기 운항재개가 결정됐지만, 비행기에 붙은 얼음을 제거하느라 실제 이륙까지는 3시간 가량 더 걸렸습니다.
항공사들은 정기편엔 예약자를 우선으로, 임시로 투입된 항공기에는 토요일부터 밀려 있는 결항편 승객들을 먼저 태웠습니다.
국토부는 오늘 하루만 100여 편의 비행기를 투입해 승객 2만 1천여 명이 집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결이 낮아지면서 바닷길도 열렸습니다.
제주 인근 해상의 풍랑경보가 오전 3시부터 주의보로 대치되면서 대형 여객선의 운항이 속속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주에 발이 묶인 여행객은 6만여 명.
항공 당국은 승무원과 비행기를 최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공항 운영 정상화까지는 사흘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