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투자 대중화' 크라우드펀딩 시대 (下) ◆
국내 유일한 수제 자동차 제조업체인 모헤닉 김태성 대표(45)가 25일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인 와디즈를 통해 자금 모집에 들어갔다. 목표 금액은 5억원이다. 모헤닉은 오래된 갤로퍼 뼈대만 남겨두고 외형과 내부 인테리어를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뒤 각종 부품들을 모두 새것으로 교체해 판매한다.
김태성 대표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여러 개인에게 소액 지분투자를 받는 방식이어서 자금 모집 과정에서 수제 자동차에 대한 일반인 인식이 조금이나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참여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모집하는 5억원으로 고마력 엔진을 장착하고 이에 걸맞은 차체를 갖춘 고성능 차량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시설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25일부터 크라우드펀딩 청약업무가 시작되면서 모헤닉과 같은 새로운 아이템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와디즈 유캔스타트 오픈트레이드 인크 신화웰스펀딩 등 총 5개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체가 등록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들 중개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회원 가입→투자한도 조회→청약 및 실시간 계좌이체→청약 결과 및 배정 내역 확인' 순으로 투자하면 된다.
이번에 개시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는 모헤닉뿐만 아니라 수산부산물(어류 껍데기)에서 마린콜라겐을 추출해 화장품을 제조하는 마린테크노, 수입차들을 대상으로 보증 상품·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라이월드홀딩스 등 이색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 중 마린테크노는 크라우드펀딩 첫날 목표 금액인 7000만원을 모두 모집하기도 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중개업자 사이트에 약 4만명이 접속하는 등 크라우드펀딩 전반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뜨거웠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관리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3만개 중 금융위원회·예탁결제원·기업은행 등이 1000개 기업을 크라우드펀딩 대상 기업으로 추천할 예정이어서 향후 투자자들이 고를 수 있는 기업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한 중개업체당 100~200곳 정도 펀딩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예탁결제원도 크라우드펀딩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모든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국내 생태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유일한 수제 자동차 제조업체인 모헤닉 김태성 대표(45)가 25일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인 와디즈를 통해 자금 모집에 들어갔다. 목표 금액은 5억원이다. 모헤닉은 오래된 갤로퍼 뼈대만 남겨두고 외형과 내부 인테리어를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뒤 각종 부품들을 모두 새것으로 교체해 판매한다.
김태성 대표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여러 개인에게 소액 지분투자를 받는 방식이어서 자금 모집 과정에서 수제 자동차에 대한 일반인 인식이 조금이나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참여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모집하는 5억원으로 고마력 엔진을 장착하고 이에 걸맞은 차체를 갖춘 고성능 차량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시설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25일부터 크라우드펀딩 청약업무가 시작되면서 모헤닉과 같은 새로운 아이템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와디즈 유캔스타트 오픈트레이드 인크 신화웰스펀딩 등 총 5개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체가 등록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들 중개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회원 가입→투자한도 조회→청약 및 실시간 계좌이체→청약 결과 및 배정 내역 확인' 순으로 투자하면 된다.
이번에 개시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는 모헤닉뿐만 아니라 수산부산물(어류 껍데기)에서 마린콜라겐을 추출해 화장품을 제조하는 마린테크노, 수입차들을 대상으로 보증 상품·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라이월드홀딩스 등 이색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 중 마린테크노는 크라우드펀딩 첫날 목표 금액인 7000만원을 모두 모집하기도 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중개업자 사이트에 약 4만명이 접속하는 등 크라우드펀딩 전반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뜨거웠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관리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3만개 중 금융위원회·예탁결제원·기업은행 등이 1000개 기업을 크라우드펀딩 대상 기업으로 추천할 예정이어서 향후 투자자들이 고를 수 있는 기업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한 중개업체당 100~200곳 정도 펀딩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예탁결제원도 크라우드펀딩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모든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국내 생태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