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저층 아파트도 오르네... 단지 조경도 경쟁력
입력 2016-01-25 17:15 
동천 자기 투시도[사진제공: GS건설]
저층에도 웃돈이 붙고 있다. 사생활 침해, 일조권 침해, 각종 소음 등으로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저층이 단지의 수려한 조경 조망권 확보를 통해 신로열층으로 부각 받고 있는 것이다.
건설사들이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단지 내 조경은 일명 ‘공원뷰라 불리며 실제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창문 너머로 테마별로 조성된 공원과 다양한 식재, 조형물, 산책로 등의 수려한 조경시설을 바로 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히려 조망권 확보가 어중간한 중간층 보다 단지 내 조경시설 조망이 가능한 저층 아파트가 오히려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조경 시설이 단지 내부의 40%를 차지할 만큼 수려한 조경시설을 갖춘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는 저층이 중간층 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7월 단지 내 조경조망이 가능한 전용면적 84㎡ 1층의 경우 14억 원에 거래 이뤄지면서 동일면적 8층 매매가격(13억 8000만원) 보다 2000만원이나 금액이 높았다. 또 지난해 7월 전용면적 117㎡ 4층도 19억 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23층에 자리잡은 전용 117㎡(19억 5000만원) 보다 오히려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수도권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총 가구수 7000여 가구에 이르는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지난해 7월 2층 전용 84㎡의 매매가격은 4억1010만원으로 거래됐다. 반면 같은달 11층에 위치한 전용 84㎡은 3억7800만원에 거래되며 저층이 더 높은 매매가격으로 거래됐다.
업계전문가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들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보니 건설사들이 단지 내 조경에 심혈을 많이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며 저층의 경우 분양가도 중간층이나 고층에 비해 저렴하고 층간 소음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어 젊은 수요층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 동천 자이, 美 하버드대 ‘니얼 커크우드 교수 조경 디자인 참여
최근 분양시장에서 단지 내 우수한 조경시설로 조망권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GS건설이 경기도 용인 수지구 동천2지구 A-1블록에서 분양중인 ‘동천자이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단지 조경 설계 디자인에 직접 참여해 테마를 갖춘 차별화된 조경으로 꾸며진다.
워터존, 컬쳐존, 힐링존 등 3개의 테마를 갖춘 공간으로 조성되며 워터존에는 물이 흐르는 친환경 '모트가든'과 사계절 꽃이 피는 '다이닝 가든'이, 컬쳐존에는 슬로우라이프를 추구하는 '커뮤니티 가든'과 고급스러운 휴게공간 '피크닉 가든'이, 힐링존에는 건강이 넘치는 숲 속 단지 '힐링로드'와 광교산이 감싸는 '힐링포레스트'가 조성된다.
단지 내 중앙공원은 단절되지 않고 단지 전체를 연결하는 통합형으로 배치되고, 단지 외곽선으로 500m 이상의 순환형 산책로가 조성돼 조경을 감상하면서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350m 길이의 단지내 상가를 스트리트형으로 배치하고,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 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대형 스파시설,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동천자이는 지하 2층~지상 36층, 10개 동, 전용면적 74~100㎡ 총 1437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별로는 △74㎡ 422가구(A~D) △84㎡ 778가구(A~F) △100㎡ 237가구(A~B) 등 중소형이 전체 물량의 84% 가량을 차지한다.
단지 북측으로 판교신도시가, 동측으로는 경부고속도로를 사이로 분당신도시와 마주하고 있어 판교 및 분당신도시의 생활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고, 모델하우스( 1566-3810)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121-3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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