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국 156개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설에 지난해 설보다 11.8% 올린 19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고 역대 최대 선물세트 물량 공세를 펼친다.
일반적으로 유통업계에서 설날은 추석과 함께 그 해 경기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힌다. 이마트는 이번 설 행사에 역량을 총 동원해 내수진작을 위한 소비심리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신선 선물세트 중 가장 비중이 큰 과일세트는 전년 대비 10% 늘린 45만 세트, 한우세트는 전년보다 3만 세트 늘린 12만 세트를 준비했다.
명절 선물세트 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가공 선물세트는 조미료 상품을 중심으로 130만 세트를 판매한다.
대표상품은 사과와 견과를 함께 구성한 콜라보 세트(7만9800원), 횡성 한우 암소 1+등급을 엄선한 ‘미경산 한우 세트(53만원) 등이다.
미국 나파밸리 최상급 와인으로 한정된 양만 생산되는 컬트와인 6종과, 유명 디자이너 최범석과 협업한 헤어·바디케어 ‘W드레스룸 MOZ 세트 등도 판매한다.
선물세트 구입 시 삼성·KB·신한카드 등으로 결제할 경우 최대 30% 할인을 받거나 결제 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SSG페이로 결제하면 구매 금액의 5%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이에 힘입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51.5% 늘었다. 지난 18일 시작한 공단 인근 36개 점포의 본 판매 실적도 50% 넘게 신장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연말에 소비심리가 다소 움츠러들었는데 사전예약 실적이 좋은 만큼 이번 설날 선물세트 행사가 소비심리 상승과 내수진작의 신호탄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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