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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과거 당돌한 모습 보니 “이을 수가 없으면 같이 하면 된다”
입력 2016-01-25 15:33  | 수정 2016-01-25 15:34
장성우, 과거 당돌한 모습 보니 “이을 수가 없으면 같이 하면 된다”
야구선수 장성우(26)에게 징역 8월이 구형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차 1번으로 입단한 경남고 포수 강민호를 이을 차세대 포수 장성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강민호의 나이가 젊어 뒤를 이을 수 없다는 반응이 돌아오자 "이을 수가 없으면 같이 하면 된다. 아니면 민호 형 다리를 하나 부러뜨리면 되고요"라는 당돌한 대답을 했다.

그의 패기 넘치는 모습과 당돌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유명 치어리더를 험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야구선수 장성우(26)씨에게 25일 징역 8월이 구형됐다.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의석 판사 심리로 열린 박기량 명예훼손 사건 첫 공판이자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장씨에게 징역 8월을, 장씨의 전 여자친구 박모(26·여)씨에게 징역 10월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 장씨는 본 사건으로 연봉동결, 50경기 출전 정지, 2천만원의 벌금 징계, 사회봉사 징계 등을 KBO로부터 받은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사유를 밝혔다.

장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에 대한 비방 목적이 없었고 공연성도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와 피고인 간 어떤 동기나 이해관계가 있을 때 비방할 수 있는데 피해자와 피고인은 과거 단지 같은 구단 내 야구선수와 치어리더 관계일 뿐이었다"며 "특히 여자친구에게 보낸 문자가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인식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장 씨는 최후진술에서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반성 많이 했고 다신 이런 일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씨가 문자로 보낸 험담 내용을 캡처해 SNS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장씨의 전 여자친구 박모(26·여)씨 측 변호인 역시 "비난 목적이 없었고 허위사실을 적시하려고 한 고의도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장씨는 작년 4월께 스마트폰 메시지 앱을 이용해 전 여자친구 박씨에게 "박기량 사생활이 좋지 않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으며, 박씨는 문자 메시지 화면을 캡처해 SNS인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검찰은 "두 사람간 대화라 하더라도 그 내용이 전파성이 높다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특히 연예인 사생활에 대한 내용은 언제든지 외부로 공개될 가능성이 커 최초 발언자와 유포자 모두 혐의가 인정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장씨까지 재판에 넘겼다.

이들에 대한 선고재판은 내달 2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장성우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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