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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과부하’ KBO 시범경기…구장 개보수-날씨 탓
입력 2016-01-25 11:53  | 수정 2016-01-25 13:11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2016 KBO 시범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3월 8일 개막하는 일정으로 10개 구단이 18경기씩 총 90경기가 열린다. KBO가 발표한 시범경기 일정을 유심히 살펴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다. 바로 ‘지방 과부하 현상이다. 시범경기 개막 주에 열리는 5경기 중 4경기가 지방(대전, 광주, 사직, 마산)에서 펼쳐진다.
대전과 광주는 시범경기 개막 10연전을 펼친다. 하지만 사직이 더 심하다. 사직은 개막주와 그 다음 주까지 내내 경기가 열린다. 총 12연전.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KIA 타이거즈 팬들과 함께 가장 많은 홈 시범경기(14경기)를 볼 수 있다.
수도권은 유일하게 수원에서 시범경기 개막 10연전을 치른다. 그 다음 주자(3월 15일)는 넥센 히어로즈의 새 집인 고척스카이돔이다. 잠실과 문학이 수도권 중 마지막(3월 19일)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첫 공식 개장을 앞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완벽한 준비를 위해 가장 늦게(3월 22일) 공개한다.
이렇게 지방 과부하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KBO가 밝힌 가장 큰 이유는 구장 개보수다. 이미 공식 경기를 치러 본 고척스카이돔은 대대적인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설이 낡은 잠실구장 역시 비시즌 동안 개보수할 부분이 많다. 최근 몇 년 간 잠실 시범경기는 뒤에 열렸다.
고척스카이돔 사진=MK스포츠 DB
날씨도 그 다음 고려된 요소다. 수도권 날씨는 3월 초에도 쌀쌀하다. 지방 날씨와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시즌을 앞둔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차원이다.
2016 KBO 시범경기 일정 사진=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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