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한 2015년 국가고시에서 다수의 전국 수석자를 배출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5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임상병리과 3학년 정영숙(22·여)씨는 제43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280점 만점에 274점을 획득해 전국수석을 차지했다. 앞서 제43회 치과기공사 국시에서도 치기공과 3학년 김은진(22·여)씨가 305점 만점에 293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또 보건행정과 권은혜(26·여)씨는 제32회 의무기록사 국가고시에서 230점 만점에 203점을 받아 1등으로 합격했다. 전국의 전문대학 보건계열 학과들 상당수가 전국 수석자 1명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이 대학의 3개 분야 수석 배출은 상당히 놀랄만한 성과다.
이 대학은 또 국가고시 합격률에서도 보건계열 9개 전학과가 전국 평균 합격율을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물리치료과 등 9개 학과는 국가시험 합격률 조사결과 전국평균보다 최고 13.1%p 높았고 언어재활과는 2급 언어재활사 국시에서 합격률 94.7%로 전국평균보다 13%p 상회했다. 또 작업치료과와 물리치료과, 치위생과도 각 분야 의료기사에서 합격률이 각각 97.1%, 94.7%, 91.7%를 기록해 전국평균보다 높았다. 방사선사와 보건교육사, 안경사, 치과기공사, 임상병리과 국시 등도 전국평균 합격률을 상회했다.
학교측은 이런 결과에 대해 45년간 보건 특성화대학으로 발전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시 출제현황을 분석하고 특강을 하는 등 국시대비를 철저하게 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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