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범인 검거 더 용이...경찰 `스팀 지문검색기` 도입
입력 2016-01-25 11:26 

경찰이 수증기를 이용해 범죄 현장에 숨어있는 지문을 찾는 ‘스팀 지문 검색기를 본격 도입한다.
25일 경찰청은 올해 전국 지방청에 스팀 지문 검색기 300대를 시범 활용하고 추후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육안·광원에 의존해 지문을 찾아왔다. 겨울철에는 유리창·출입문 등에 입김을 불어가며 지문을 검색해야 했다.
이 때문에 DNA전이 등으로 지문이 오염되는 문제가 있었다. 지문 검색을 위한 과도한 분말칠로 오염·약품피해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경찰은 4월부터 스팀 지문 검색기 개발에 착수했다. 검체에 따뜻한 습기를 가한 뒤 분말은 살짝 뿌리면 지문이 더 확연하게 드러난다는 연구 결과에 착안했다.
지난 5~10월 시제품을 제작해 1차 테스트를 마치고 작동시간·발열량·안전장치 등을 보완해 개발을 완료했다.
새로 보급하는 스팀지문 검색기는 석회의 발열원리를 이용해 인체에 무해한 수증기를 만들어 지문을 찾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리, 출입문 등 넓은 범위에 대해서도 누락 없이 지문을 찾아낼 수 있게 됐다”며 분말이 잘 붙지 않는 건조한 지문의 발견률도 올라가 지문 검색의 효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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