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다까지 얼린 한파…전국이 '꽁꽁'
입력 2016-01-25 10:43  | 수정 2016-01-25 12:18
【 앵커멘트 】
어제(24일)는 정말 추웠죠.
서울에선 15년 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고, 해안지역 곳곳에서는 바다가 얼었습니다.
전국이 얼어붙은 풍경을 이병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전국의 산과 강이 매서운 추위에 얼어붙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언뜻 보기에 하얀 설원 같지만 인천 앞바다입니다. 계속된 한파에 바다까지 얼어버린 겁니다."

무거운 돌을 던져도 깨지지 않을 만큼 두껍고 단단하게 얼었습니다.

강물에 유빙이 떠다닌 지도 며칠 됐습니다.

한창 숭어잡이로 바빠야 할 어민들은 강추위에 배를 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서승석 / 어민
- "얼음 있을 때 그물을 놓으면 그물이 가라앉지 않고 떠다녀서 고기가 하나도 안 잡혀요."

내륙의 추위도 매섭긴 매한가지.

승객을 실은 여객선이 물길을 깨고 나가는 모습은 겨울왕국을 연상시킵니다.

따뜻한 나라에서 온 손님은 한국의 추위에 치를 떱니다.

▶ 인터뷰 : 패트릭 / 홍콩 관광객
- "한국 방문은 처음입니다. 정말 추워서 죽을 것 같아요."

추위에 수도관은 남아나질 않았습니다.

서울에서만 600건 넘는 계량기 동파사고가 신고됐습니다.

이 밖에도 폭설과 한파특보가 내려진 설악산과 북한산 등 국립공원 10곳의 입산도 금지됐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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