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드라기·구로다 양적완화 발언·유가 반등에 상승 출발
입력 2016-01-25 09:47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잇따라 추가 양적 완화를 시사하면서 유가와 글로벌 주가가 동반 급반등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188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25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48포인트(0.45%) 오른 1887.91을 기록 중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66달러(9%) 폭등한 32.19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반등으로 전세계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지난 21과 22일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날아간 시가총액 6분의 1을 단 이틀 만에 회복했다.
지난 2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83포인트(1.33%) 상승한 1만6093.51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에서도 영국(2.19%), 독일(1.99%), 프랑스(3.1%), 러시아(9.4%)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임채수 KR선물 연구원은 지난 22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SDS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줄어들었고 배당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치는 등 기업들의 실적과 배당이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 이날 코스피는 제한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최근 중국 시보금리 상승과 지난해 12월 기준 부동산 개발업자와 주택 구입자들의 미상환 대출 규모가 21% 늘어난 것이 중국시장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역시 코스피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코스피가 1878~1887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은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건설 등은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료와 전기·전자업종 만이 0.2%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71억원 순매도중이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0억원, 5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3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6% 하락한 11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72%), 삼성물산(-0.33%), 네이버(-0.75%), 삼성SDS(-0.58%)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전력(0.6%), 현대모비스(0.2%), 아모레퍼시픽(0.25%), LG화학(1.81%)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8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88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61포인트(0.84%) 오른 676.5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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