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5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4분기 호실적을 통해 성장성이 재확인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3000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4분기 한국항공우주의 영업이익이 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468억원보다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조원에 이르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이 9% 성장하고, 원화약세로 영업이익률도 11.1%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수주는 군수부문이 4분기에 KFX 체계개발수주(7조9000억원)에 성공하면서 연간 수주목표 7조원을 달성했으나, 완제기수출과 기체부품은 4분기에도 기대만큼의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연초부터 한화테크윈, DIP홀딩스 등 주요주주들이 일주일새 9%나 주식을 처분하면서 고점대비 20% 하락한 뒤 아직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주요 주주들의 주식처분은 각 그룹의 자금운용계획에 따른 유동성 확보차원의 액션이었을 뿐 한국항공우주의 장기 성장 시나리오나 기대감에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4배로서, 2015년 최대 44배, 상장 이후 평균 30배 대비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라면서 오버행 이슈가 재부각돼도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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