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뉴잉글랜드 꺾고 2년 만에 슈퍼볼 진출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덴버 브롱코스가 지난 시즌 슈퍼볼 우승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고 AFC 정상에 등극, 슈퍼볼에 진출했다.
덴버는 25일(한국시간) 스포츠 어서리티 필드에서 열린 뉴잉글랜드와의 AFC 결승에서 20-18로 승리했다.
덴버는 1쿼터 첫 공격 서드 다운에서 11야드 패스가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7분 37초를 남기고 페이튼 매닝의 21야드 패스를 오웬 다니엘스가 받으며 첫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뉴잉글랜드는 1쿼터 2분 27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 로니 힐먼이 패스를 놓친 뒤 시선을 뗀 틈을 타 조너던 프리니가 가로채며 펌블에 성공,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20야드 패스에 이어 스티브 잭슨이 1야드를 돌파, 터치다운까지 기록했지만 필드골에 실패하며 6점을 얻는데 그쳤다.
덴버는 2쿼터 14분 41초를 남기고 본 밀러가 인터셉션에 성공하며 다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로미 힘런의 4야드 질주, 매닝의 12야드 패스 시도를 오웬 다니엘스가 받으며 두 번째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이후 양 팀은 한 차례씩 필드골을 주고받았고, 뉴잉글랜드가 3쿼터 한 차례 필드골을 더 성공하며 17-12가 됐다.
덴버는 4쿼터 13분 39초전 C.J. 앤더슨이 서드 다운에서 30야드 질주에 성공하며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이후 패스 시도가 실패하며 필드골로 3점을 달아나는데 만족해야 했다.
뉴잉글랜드는 4쿼터 1분 34초를 남기고 네 번째 패스 시도에서 톰 브래디가 롭 그론코우스키에게 40야드 패스를 성공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이어 네 번째 공격에서 또 한 번 그론코우스키에게 패스에 성공하며 터치다운을 기록, 20-18을 만들었다.

뉴잉글랜드는 동점을 위해 2포인트 컨버전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덴버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슈퍼볼에 진출하게 됐다. 이들은 이어 열리는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캐롤라이나 팬터스의 NFC 결승 승자와 2월 8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0회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덴버는 2년 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48회 슈퍼볼 경기에서 8-43으로 패했다. 지난 1999년 33회 슈퍼볼 우승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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