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릉도 1.3m 눈 폭탄…배 끊겨 식품도 '바닥'
입력 2016-01-25 07:00  | 수정 2016-01-25 07:19
【 앵커멘트 】
울릉도에서는 일주일 동안 1미터가 넘는 눈이 왔습니다.
여객선도 끊겨 신선식품이 동나 주민들의 불편이 큽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어붙은 바다에 오징어 배는 발이 묶였습니다.

굴착기로 눈을 아무리 퍼내도 제설작업은 제자리걸음.

자동차는 그만 눈에 파묻혀버렸습니다.

울릉도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오늘(25일)까지 1.3m의 눈이 내렸습니다.


풍랑주의보도 내려져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 2편은 일주일째 끊겼습니다.

때문에 섬 안에서는 채소와 우유 등의 신선식품이 동나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박정환 / 울릉도 주민
-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현재 마트마다 생필품 그리고 채소나 과일 이런 게 상당히 부족한 현실입니다."

울릉도 해안가에 있는 일주도로에서는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 인터뷰 : 한봉진 / 울릉군청 건설과장
- "건설장비를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와 전 공직자들이 총출동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울릉도에는 오늘도 최고 5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주민들의 고립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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