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는 최근 컵대회 포함 6연승이자 19승 5무로 24경기 연속 무패의 호조다. 여기에는 자타공인 화려한 공격진 외에도 클라우디오 브라보(33·칠레) 골키퍼의 골문 사수도 빼놓을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24일 말라가 CF와의 2015-16 스페인 라리가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5승 3무 2패 득실차 +36 승점 48로 1위를 지켰다. 브라보는 비록 1골은 내줬으나 8차례 선방으로 맹활약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는 브라보의 바르셀로나 입단 후 공식경기 최다 선방”이라고 설명했다.
브라보의 수비력은 말라가전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번 시즌 19경기에 나와 단 10골만 허용하여 실점률이 0.53에 불과하다. 10경기나 무실점으로 막아 클린시트 비율이 63.2%에 달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바르셀로나는 2014-15시즌 시작과 함께 이적료 1200만 유로(155억9232만 원)를 레알 소시에다드에 주고 브라보를 영입했다. 입단 후 56경기 29실점 및 무실점 35경기. 경기당 0.52골만 허용했고 무실점률이 62.5%라는 얘기다. 지난 시즌 ‘라리가 공식 베스트 11 선정은 팀의 명성에만 기댄 결과가 아니다.
이는 바르셀로나 동료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24·독일)과 비교하면 명확하게 드러난다. 슈테겐은 브라보와 동시에 같은 액수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그러나 클럽 통산 36경기 37실점 및 무실점경기 13회로 브라보와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브라보의 실점률은 슈테겐(1.03)의 50.5%에 불과하며 클린시트 빈도는 슈테겐(36.1%)보다 1.73배나 높다.
이번 시즌으로만 한정하면 둘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슈테겐은 15경기 21실점 및 무실점 3경기로 경기당 실점(1.40)은 브라보보다 2.64배나 많고 무실점률은 브라보의 31.6% 수준에 그친다.
바르셀로나는 2014-15시즌 동시에 영입한 브라보와 슈테겐에게 가능한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둘 다 부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브라보는 라리가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슈테겐은 코파 델레이(스페인 FA컵)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기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슈테겐은 브라보보다 9살이 어리다. 바르셀로나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공헌함을 인정받아 우수 18인에 포함되는 등 실력도 상당하다. 주전 골키퍼를 상징하는 ‘등번호 1의 주인공 역시 슈테겐이다. (브라보는 13번.)
그러나 모든 프로축구 클럽의 가장 근간이 되는 대회는 컵이 아닌 리그다. 슈테겐이 지금 실력으로 브라보의 바르셀로나 라리가 주전 골키퍼 장갑을 뺏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슈테겐이 나서는 동안 브라보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르셀로나는 24일 말라가 CF와의 2015-16 스페인 라리가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5승 3무 2패 득실차 +36 승점 48로 1위를 지켰다. 브라보는 비록 1골은 내줬으나 8차례 선방으로 맹활약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는 브라보의 바르셀로나 입단 후 공식경기 최다 선방”이라고 설명했다.
브라보의 수비력은 말라가전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번 시즌 19경기에 나와 단 10골만 허용하여 실점률이 0.53에 불과하다. 10경기나 무실점으로 막아 클린시트 비율이 63.2%에 달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바르셀로나는 2014-15시즌 시작과 함께 이적료 1200만 유로(155억9232만 원)를 레알 소시에다드에 주고 브라보를 영입했다. 입단 후 56경기 29실점 및 무실점 35경기. 경기당 0.52골만 허용했고 무실점률이 62.5%라는 얘기다. 지난 시즌 ‘라리가 공식 베스트 11 선정은 팀의 명성에만 기댄 결과가 아니다.
이는 바르셀로나 동료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24·독일)과 비교하면 명확하게 드러난다. 슈테겐은 브라보와 동시에 같은 액수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그러나 클럽 통산 36경기 37실점 및 무실점경기 13회로 브라보와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브라보의 실점률은 슈테겐(1.03)의 50.5%에 불과하며 클린시트 빈도는 슈테겐(36.1%)보다 1.73배나 높다.
바르셀로나 골키퍼 브라보·슈테겐 2015-16시즌 및 클럽 통산 기록 비교
이번 시즌으로만 한정하면 둘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슈테겐은 15경기 21실점 및 무실점 3경기로 경기당 실점(1.40)은 브라보보다 2.64배나 많고 무실점률은 브라보의 31.6% 수준에 그친다.
바르셀로나는 2014-15시즌 동시에 영입한 브라보와 슈테겐에게 가능한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둘 다 부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브라보는 라리가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슈테겐은 코파 델레이(스페인 FA컵)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기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슈테겐은 브라보보다 9살이 어리다. 바르셀로나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공헌함을 인정받아 우수 18인에 포함되는 등 실력도 상당하다. 주전 골키퍼를 상징하는 ‘등번호 1의 주인공 역시 슈테겐이다. (브라보는 13번.)
그러나 모든 프로축구 클럽의 가장 근간이 되는 대회는 컵이 아닌 리그다. 슈테겐이 지금 실력으로 브라보의 바르셀로나 라리가 주전 골키퍼 장갑을 뺏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슈테겐이 나서는 동안 브라보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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