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력화 머뭇거리던 안철수…적극 연대로 방향 바꿔
입력 2016-01-24 19:40  | 수정 2016-01-24 20:28
【 앵커멘트 】
애초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 세력 확장에 신중한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더 적극적으로 연대에 나서기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초기 김한길 의원 등 탈당파는 원내교섭단체를 최대한 빨리 구성하고, 천정배 의원의 손도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김한길 / 국민의당 상임부위원장(지난 22일)
- "존재감을 더 키워야 합니다. 야권의 다른 세력과의 통합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 구현을 위한 '창당'에 무게를 뒀고, 연대는 뒤로 미뤘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의원(지난 11일, SBS라디오 인터뷰)
- "저희 목표는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겠다는 걸 제대로 알려 드리고 좋은 인재들을 많이…."

국민의당이 '세력 확대'와 '새정치' 사이에서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는 사이 정체성 논란 등이 불거지며 지지율은 떨어졌습니다.

이를 놓고 '정치 9단' 윤여준 창준위원장은 신당을 만들다 보면 '이상'과 '현실'이 부딪히기 마련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경고음이 커지자 국민의당은 일단 힘을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천 의원뿐 아니라 박주선 의원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등과의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무리하게 통합을 밀어붙이면 자칫 안 의원이 '얼굴마담' 역할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 안 의원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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