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설 전후 서울·수도권 분양 본격화
입력 2016-01-24 17:53  | 수정 2016-01-24 23:43
지난 22일 문을 연 후 사흘간 1만7000여 명이 찾은 은평 지웰 테라스 견본주택.
대출규제 등의 변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주택시장에는 6만6738가구(일반분양 기준)가 시장에 나와 오히려 지난해(4만3928가구)의 1.5배 선으로 아파트 분양이 몰릴 예정이다. 일각의 염려와 달리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의 쏠리는 지역에서는 견본주택에 사람에 북적이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 견본주택에 22일부터 사흘간 3만여 명이 몰렸다.
지난 22일 견본주택 문을 연 '은평 지웰 테라스'에는 주말 사흘간 1만7000여 명이 다녀갔다. 시행사인 신영 관계자는 "추운 날씨인 데다 220가구 정도 모집하는 것인데도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찾았다"며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테라스형에 북한산 국립공원과 진관근린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는 점이 관심을 산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문을 연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 역시 견본주택에 주말 3일간 3만여 명이 다녀갔다. 작년 말 1차 분양 당시 원주시내 처음으로 청약 접수에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던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번주에는 전국 5곳 2216가구(임대 제외)가 청약에 돌입하고 4곳이 견본주택 문을 연다. 에이스건설의 '광명역트리니티타워' 오피스텔을 비롯해 경남 '진주평거동건영아모리움', 충남 천안 'e편한세상천안부성'이 잇따라 시장에 나온다.
이에 더해 오는 2월 닷새간의 긴 설 연휴가 끝난 후에는 분양 아파트가 줄이어 나올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3월에 전국적으로 6만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들이 시장에 나올 예정인 가운데 이 중 서울·수도권에만 4만4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작년 같은 시기(1만2000여 건)에 비해서 250% 늘어난 셈이다.
설 연휴 이후 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을 비롯해 은평·서대문 등 강북 재개발 분양이 몰리고 경기에서는 고양·동탄·평택·화성 등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오는 2월 녹번 1-1 주택 재개발 구역인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53 일대에 '힐스테이트 녹번'을 분양한다. 총 952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은 260가구다.
경기 지역에선 대우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짓는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오는 3월 롯데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과 호원·가능동 일대 직동근린공원 용지에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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