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청, 설연휴 가정폭력 무조건 출동한다
입력 2016-01-24 13:27 

경찰청은 설 명절을 맞아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적인 특별방범활동에 나선다.
특히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특성상 가정폭력 사건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모든 신고에 대해 출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24일 경찰청은 25일부터 31일까지 1단계,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2단계로 나눠 ‘설날 전후 특별방법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1단계 기간에는 범죄 취약 요소를 점검하는 등 예방 활동에 주력한다. 먼저 금융기관·편의점·금은방 등 현금을 많이 보유한 업소를 집중 점검해 방범상 취약점을 보완토록 한다.

지역별로 범죄 발생 현황을 분석해 범죄다발지역 내 주택·상가에 대한 예방 순찰을 진행한다. 은행 주변 현금 날치기 등 오토바이를 악용한 범죄를 막기 위해 선별적인 검문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동이 관련된 112 신고가 발생할 경우 신체·정신적 학대뿐 아니라 교육적 방임 여부까지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부분이 발견되면 수사하는 등 아동학대 근절에도 주력한다.
또 가정폭력 신고에 대해선 반드시 현장에 출동해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응급조치를 하거나 보호시설에 인계하기로 했다. 특별방범활동 기간 내에 2회 이상 신고가 접수되는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해 가정폭력 전담경찰관과 관할 지구대·파출소장이 1회 이상 전화로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2단계 기간에는 지역경찰관과 경찰관 기동대 등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치안 유지에 나선다. 범죄 취약지역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음주 단속도 진행한다.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 사건이 발생할 경우 112 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출동·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귀성길에 나서기 전에 문 단속을 철저히 하고 문 앞에 배달된 물품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평온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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