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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김현수, 볼티모어 전력에 중요한 물음표”
입력 2016-01-24 12:03 
미국 언론에서 김현수를 올 시즌 볼티모어 전력의 중요한 물음표로 꼽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언론이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올 시즌 활약을 볼티모어의 중요한 변수로 언급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4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전력의 중요한 물음표는 2년 총액 700만 달러에 계약한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에게 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김현수가 지난해 한 시즌 최다였던 홈런 28개를 포함, 타율 3할2푼6리 출루율 4할3푼8리 장타율 5할4푼1리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KBO리그 9시즌 통산 타율 3할1푼8리 출루율 4할6리 장타율 4할8푼8리를 기록했다는 것도 덧붙였다.
SI가 주목한 것은 미국의 다른 언론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출루율이었다. SI는 타석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있고 좋은 컨택 능력을 갖고 있다. 김현수가 지난 시즌 630차례 타석에 들어서 삼진 61개를 당한 반면 볼넷은 101개를 얻어냈다”며 지난해 김현수의 성과 중에서 선구안에 주목했다.
하지만 장타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SI는 김현수의 장타력은 빅리그로 오면서 다소 줄어 들 것”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럼에도 김현수의 부담감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볼티모어를 지킨 좌익수들의 성적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SI는 지난 시즌 스티브 피어스, 데이빗 로, 헤라르도 파라, 주니어 레이크를 포함 총 7명의 볼티모어 좌익수의 합계 성적은 타율 2할1푼 출루율 2할8푼7리 장타율 3할5푼3리에 그쳤다”면서 (김현수가 맡을 좌익수 포지션에서) 성적 향상 기준선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종합적으로 SI는 김현수의 영입 포함 볼티모어의 FA 시장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간판타자 크리스 데이비스를 7년 1억 6100만달러에 잔류시키고 베테랑 불펜투수 대런 오데이를 4년 3100만달러에 잡은 것이 핵심 성과로 꼽혔다. 끝으로 천웨인을 대신할 투수를 찾는 것은 볼티모어의 마지막 과제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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