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공항 이틀째 항공기 운항중단…충남·호남 등 대설특보
입력 2016-01-24 08:40  | 수정 2016-01-24 10:22
【 앵커멘트 】
제주도는 7년 만에 발효된 한파주의보와 대설·강풍 특보로 하늘길과 바닷길오 모두 막혀 완전히 고립된 상태입니다.
항공기 운항이 이틀째 중단되면서 제주공항은 물론 전국 공항이 마비 상태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경진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지금 제주도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제주도는 항공기와 선박마저 운행이 중단되면서 2만여 명의 관광객과 도민들의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지난밤에도 천여 명 이상의 체류객이 공항에서 노숙자처럼 밤을 지새웠는데요.

오늘도 제주공항은 낮 12시까지 활주로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32년 만에 폭설로 활주로에 눈이 많이 쌓여 있는데 제설작업으로는 역부족인데다가 강풍까지 불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부터 오늘 낮 12시까지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무려 18시간가량 제주도의 하늘길은 막힌 셈입니다.

국토부와 제주도는 체류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비상 대책반을 가동 중입니다.

바닷길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 제주 남쪽 먼바다 등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돼,

여객선과 도항선의 운항도 통제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항공기 운항 재개 여부는 낮 12시 이후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조 기자!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대설특보가 확대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 시각 충남과 호남을 비롯해 전국으로 대설특보가 확대 발령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농가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농작물이 얼어붙거나, 비닐하우스가 벗겨지고 기둥이 휘는 사고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는데요.

특히 대설경보가 내려진 충남 서천 등 서해안 지역의 농가에서는 더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피해를 줄이려면 휴작기 하우스의 비닐은 걷어놓고,

하우스 위에 눈이 쌓이면 쓸어내리고, 하우스의 붕괴가 우려되면 비닐을 찢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nice2088@naver.com ]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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