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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단장, 벨트레와 계약 연장 의지 드러내
입력 2016-01-24 07:51 
텍사스가 아드리안 벨트레와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팀의 주전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36)와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 존 다니엘스 단장이 직접 의지를 드러냈다.
다니엘스는 24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6 레인저 팬 페스트에서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벨트레의 미래에 대해 묻는 질문에 벨트레는 올해가 팀에서 여섯 번째 시즌이다. 그를 그 이상으로 붙잡는 것이 목표”라며 계약 연장 의사를 밝혔다.
다니엘스가 이 말을 하자, 행사장에서는 팬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지난 2011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5년 계약에 1년 옵션, 총액 9600만 달러에 계약한 벨트레는 알링턴에서 보낸 5시즌 동안 732경기에 출전, 타율 0.309 출루율 0.358 장타율 0.514 135홈런 459타점을 기록했다.
2011, 2012, 2014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1, 2012, 2015 세 차례 팀과 포스트시즌을 함께했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차전 경기 도중 허리 부상을 당했음에도 4, 5차전에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다니엘스는 벨트레는 믿을 수 없는 경쟁자다. 현재 대화가 진행중이다. 남은 오프시즌 기간에도 논의가 이어질 거라 믿는다. 우리는 그가 여기에 있기를 바라고, 그도 여기에 있는 것을 원한다”며 이어질 협상을 낙관했다.

동석한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지난 스프링캠프 때 벨트레가 자녀들과 함께 노는 것을 보면서 그가 정말 든든해 보였다. 아버지로서 책임감이 느껴졌다”며 벨트레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야구를 정말로 사랑한다. 나는 그에게 ‘내가 관리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안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아직도 여기 있기에 그 약속은 유효하다”며 벨트레와 함께 우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벨트레도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하루 전 구단 시상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팀은 내가 승리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좋은 팀을 한데 모아 경쟁하며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MLB.com은 레인저스 구단의 관례상 스프링캠프 기간 계약 연장이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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