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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부 덮친 폭설에 MLB 시상식도 취소
입력 2016-01-24 04:52 
미국 야구기자협회가 뉴욕 지역에 내린 폭설로 시상식을 취소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동부 지역을 덮친 폭설에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주최하는 메이저리그 시상식이 취소됐다.
BBWAA는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뉴욕 힐튼 호텔에서 예정됐던 BBWAA 뉴욕 지부 저녁 만찬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 자리는 이번 시즌 BBWAA 뉴욕 지부가 선정한 수상자들과 메이저리그 MVP, 사이영상, 올해의 신인, 올해의 감독이 참석해 트로피를 받는 자리다.
메이저리그는 이들 수상자에 대해 공식적인 시상식을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이 자리가 시상식 역할을 하고 있다.
BBWAA는 하루 전까지만 하더라도 행사를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발표했으나, 동부 지역을 덮친 폭설이 뉴욕까지 상륙하면서 결국 행사를 취소했다.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된 제프 배니스터는 이날 시상식에 참가하는 대신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팬페스트에 참석했다.
그는 팬페스트에서 취재진을 만나 뉴욕에 가지 못하게 돼서 실망스럽다. 전국에 우리 구단이 해낸 일을 알리고 싶었다. 대신에 전날 팬, 선수들과 함께 성과를 축하할 수 있었다”며 전날 열린 구단 자체 시상식 행사로 아쉬움을 대신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을 기해 동부 지역에 내린 눈은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니아주 등을 뒤덮었고, 이제 뉴욕 지역까지 상륙했다.
스포츠계도 폭설에 직격탄을 맞았다. 23일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애너하임 덕스와 워싱턴 캐피털스의 경기가 취소됐고, 24일로 예정됐던 유타 재즈와 워싱턴 위저즈의 경기도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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