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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더블더블’ 오리온, 전자랜드전 ‘5전 전승’
입력 2016-01-22 20:55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오리온 이승현이 전자랜드 이정제에 앞서 리바운드볼을 잡아내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역시 오리온은 전자랜드에 강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인천 전자랜드 상대로 올 시즌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정규시즌 전자랜드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승현(13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4–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0일 전주 KCC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시즌 전적 27승15패로 선두 울산 모비스에 1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시즌 29패(13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올 시즌 오리온은 전자랜드에 4전전승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 초반부터 오리온이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3점슛 1개 포함 7점을 넣은 전정규와 테크니션 조 잭슨의 활약을 앞세워 18-16으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 들어서도 잭슨의 득점과 제스퍼 존슨의 득점이 가세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이승현도 골밑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은 40-31.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오리온이 더욱 신바람을 탔다. 잭슨과 존슨이 각각 8점을 넣었고, 이승현도 5점을 집어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정규는 3점슛을 터트리며 상대 기를 꺾었다. 3쿼터는 66-54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4쿼터 들어서도 오리온은 넉넉하게 앞서 나갔다. 잭슨의 3점슛이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사실상 쐐기포나 마찬가지. 오리온은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잭슨과 이승현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로운 경기운영을 펼치며 전자랜드전 5전 전승을 달성했다.
이날 이승현 외에도 잭슨이 26점, 존슨이 15점을 넣으며 오리온 승리에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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