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던지고 때리고…' 7개월 아들 때린 20대 엄마
입력 2016-01-22 19:42  | 수정 2016-01-22 20:45
【 앵커멘트 】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때리고 그것도 모자라 바닥에 던지기까지 한 비정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젊은 엄마는 산후 우울증을 앓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를 깊이 눌러쓴 여성이 경찰에 이끌려 법원 문을 나섭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이 여성은 생후 7개월 된 아들 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21살 김 모 씨.

김 씨는 지난 15일 아들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학대를 의심한 의사의 신고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이 병원에서 생후 7개월 된 아이의 어머니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김 씨는 7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바닥에 던지고 주먹으로 온몸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폭행은 남편 모르게 두 달 동안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주먹으로도 때리고, 얼굴을 때릴 때도 있고요. 가장 큰 것은 두개골 골절 때문에 우리한테 발견됐고…"

전업 주부인 김 씨는 육아 스트레스가 컸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남희 /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우울증 자체도 굉장히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가 있기 때문에요. 일단은 젊은 연령이라는 것 그러면 아이를 어떻게 키울 건지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을 수도 있고…"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아이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겼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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