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m 넘게 쌓인다" 미 동북부, 눈 폭풍에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6-01-22 19:41  | 수정 2016-01-22 20:52
【 앵커멘트 】
미국 수도를 비롯한 동북부 15개 주에 이번 주말 최악의 눈폭풍이 예고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마트에는 사재기 열풍까지 불고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 마트입니다.

빵이 놓여 있던 진열대는 텅텅 비었고, 사람들은 생필품과 제설 장비를 사느라 바쁩니다.

뉴욕과 버지니아, 매릴랜드 주를 포함한 미 북동부에 거센 눈폭풍이 예보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주말동안 시속 100km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눈이 30㎝에서 많게는 1m까지 쌓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 인터뷰 : 루이스 유셀리니 / 미국 국립기상청 관계자
- "최소 5천만 명의 시민이 폭설과 한파, 강한 바람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행기 수천 대의 운항을 취소했고, 대규모 휴교령도 내려졌습니다.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 곳에서는 이미 교통대란이 시작된데다, 낙상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미국 워싱턴DC 시민
- "도로에 아예 나오질 말아야겠어요. 집에 가면 눈 녹이는 장치부터 꺼내야겠습니다."

워싱턴DC와 버지니아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테리 맥컬리프 /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
- "내일(주말)은 외출을 삼가시라고 시민들께 간곡하게 말씀드립니다. 일단 나가지 마십시오."

특히 워싱턴DC에서는 눈과 종말의 합성어인 '스노마겟돈'에 대비해야 한다는 기상청의 경고에 따라, 주말 동안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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