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톡톡! 부동산] 동교동 린나이 옛 사옥 경매行
입력 2016-01-22 16:08  | 수정 2016-01-22 19:39
호텔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던 홍대입구역 옛 린나이 코리아 동교동 사옥이 감정가 611억원에 경매로 나왔다. 보일러업체 린나이 코리아의 옛 동교동 사옥은 대지 3006㎡, 지상 10층 건물로 연면적 1만7100㎡ 규모다. 행정구역상 서대문구 창천동 515-5에 위치하지만 동교동 삼거리 대로변에 있어 린나이 코리아 동교동 사옥으로 불린다.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길을 건너면 바로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연남동 숲길과 홍대거리로 이어진다. 특히 선거철에는 대형 홍보 현수막을 걸 수 있어 '명당'으로 꼽힌다. 현행 선거법상 선거캠프 현수막은 크기에 제한이 없어 건물이 클수록 눈에 더 잘 띄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 수 있다. 이 건물은 2012년 505억원에 당시 아카시아호텔 대표이사 박혜숙 씨가 인수했다. 박씨의 아들 손형석 씨가 사장으로 있는 '사루비아'가 이 빌딩을 지상 10층 규모 특2급 호텔로 리모델링을 추진했지만 매입 금액에 육박하는 대출로 경영 압박을 받았다. 결국 무리한 대출로 을지로5가에 위치한 108실 규모 1급 호텔인 아카시아호텔마저 함께 경매에 넘어간 상태다.
채권자인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청구액 30억원으로 감정가 1000억원(호텔, 빌딩, 근린시설) 상당의 건물 3개를 한꺼번에 경매에 넘겼다.
[김기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