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내식당’, 우리 점심 맛있다고 “전해라~”
입력 2016-01-22 15:52  | 수정 2016-01-23 16:38

최근 ‘#ㅇㅇ구내식당클래스 ‘ #ㅇㅇ구내식당 이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있다. 이른바 먹스타그램이 유행하면서 각자의 구내식당을 자랑하는 개인 ‘먹방이 펼쳐진 것이다. 값싼 가격에 선택의 폭까지 다양해진 학생식당과 구내식당이 속속 등장했다.
◆ 8시간 양념으로 깊고 진한 맛…세종대 소금구이 덮밥
세종대학교 학생식당은 6개로 한 캠퍼스 안에 다양한 식당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광진구 맛집으로 선정된 ‘소금구이덮밥이다. SNS에서 유명세를 타며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소금구이에는 특별한 비법 양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법 양념으로 돼지고기를 재워 8시간 숙성한 뒤 단시간 조리 후 불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소금구이덮밥의 가격은 3500원이다.
◆ 학생식당 명불허전 1위…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는 경희대에서 찾아와서 밥을 먹고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한국외대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단언컨대 돈가스다. 국내산 돈육을 사용하며 직접 손으로 고기를 두드리는 정성이 들어간다. 가격은 2200원으로 수작업을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조기 품절 시 맛볼 수 없으니 서두르는 것이 필수다.
◆ 가족들을 회사에 초대하는 특급 레스토랑…데브시스터즈
모바일게임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에는 독특한 구내식당 ‘스테이지2가 있다. 조리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요리사들이 직원들의 식사를 책임진다.

셰프 3명과 티 소믈리에 1명이 근무하는 ‘스테이지 2 에서는 아침·점심·저녁 매 끼니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식후 디저트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직원들을 배려해 외부 지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데비시스터즈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회사 식당에 대해서 말이 안되게 좋다”고 표현했다. 항상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는 것이다. 회사의 파격적인 복지정책 덕분에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 고기를 먹지 아니하고 어찌 전장에 나갈 수 있단 말인가!…엔씨소프트
한국 게임 산업의 부흥을 이끈 엔씨소프트의 구내식당은 직원들의 입 맛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엔씨소프트의 구내식당은 5개의 코너를 구성해 한식·중식·양식을 제공한다. 코너별 메뉴는 직원들의 선호도에 맞게 변화한다. 다양한 직원들의 입맛을 고려한 탓이다. 점심을 먹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한 샐러드를 담은 테이크 아웃 도시락도 준비했다. 특히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메뉴는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특급 이벤트다. 회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개발자들을 위한 회사의 작은 배려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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