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세 명 중 한 명은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가 갈수록 독서인구 비중은 더 쪼그라드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연구소가 22일 발표한 ‘201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독서율은 65.3%, 학생 독서율은 94.9%로 드러났다. 1년간 교과서 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책을 제외한 일반도서를 읽은 사람들의 비중을 조사한 결과다. 2013년에 비해 성인은 6.1%, 학생은 1.1% 감소해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었다. 또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9.1권으로 같은 기간 0.1권 하락했다. 독서시간도 평일 22.8분, 주말 25.3분으로 2년새 각 0.7분, 0.5분 줄었다.
성인의 64.9%, 학생의 51.9%는 ‘스스로의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평소에 책을 충분히 읽지 못하는 이유로는 성인과 학생 모두 ‘일 또는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고 답한 비중이 성인 34.6%, 학생 31.8%로 가장 많았고,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란 답변은 성인 23.2%, 학생 24.1%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독서자 기준의 평균 독서량은 2013년 12.9권에서 2015년 14.0권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독서인구는 줄었지만 책을 읽는 사람은 더 많은 책을 읽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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