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짜다’ 손님 불만에 “저희 것은 원래 짜요” 대답한 직원
입력 2016-01-22 09:50  | 수정 2016-01-23 10:38

단골 찜닭 집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응대를 받은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감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동성로의 한 유명 찜닭 가게를 찾은 커플이 겪은 울화통 터지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이달 16일 남자친구와 함께 소셜 커머스 티몬에서 쿠폰을 구입해 평소 즐겨 찾던 찜닭 집에 갔다. 하지만 그날의 찜닭은 평소와 달랐다. 닭고기와 당면은 둘째치더라도, 국물이 입에 델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짰다.
평소와 다른 맛에 A씨는 원래 이렇게 짠가요?”라고 직원에게 물었지만 그는 웃기만 했다.

A씨가 한 번 더 불만을 제기하자 그제서야 어떤 남성이 먹어보고는 저희 것은 원래 짜요”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그 남성은 황당해하는 A씨를 보더니 평소보다 짜지만, 어떻게 해드릴 방법이 없어요”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러더니 A씨의 지속적인 재조리 요청에 주방을 갔다 온 남성은 오히려 화를 내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
결국 찜닭 집을 나온 A씨는 티몬에 댓글로 불만을 제기했다.
하지만 사장의 반응이 가관이었다. 그는 재조리도 해드렸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원하는 게 뭐냐?”며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A씨는 음식점 본사와 티몬에 다른 분들 피해 보지 않도록 티켓 판매를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그날 저녁 찜닭 집 사장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사장은 사과는커녕 음식점에서 만나 대화를 하자면서, 자신은 당시 가게에 없었기에 잘못이 없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당시 A씨 커플에게 불친절하게 굴었던 남성은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사장의 뻔뻔스러운 태도에 화가 난 A씨는 ‘환불을 요구했지만 사장은 잘못한 게 없다. 사과도 못하겠다”며 A씨를 더욱 울분 터지게 만들었다.
A씨는 좋은 말만 댓글이고 싫은 소리는 명예훼손이냐”면서 이제는 사과도 환불도 다 필요 없다”고 하소연하며 글을 끝냈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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