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최고위원·문대성 인천 출마 '깜짝 발표'

【 앵커멘트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어제(21일) 예정에 없던 깜짝 발표를 했는데요.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한데 이어,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문대성 의원에게 인천 남동구 출마를 권유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김무성 대표가 예정에 없던 기자 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키로 했습니다. 문대성 의원에게 고향인 인천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해서…."

「당 대표가 지명할 수 있는 최고위원 중 비워있는 한 자리를 안 전 대법관에게 준 겁니다.」

김 대표가 요구한 '험지 차출'에 보답 차원이라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안 전 대법관이 속한 최고위가 경선 방식을 정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승규 / 새누리당 서울 마포갑 당협위원장
- "7대3 원칙을 마포갑에 적용하지 않을 때는 분명히 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이 이를 결정한 당 대표와…."

「총선 출마를 권유받은 문대성 의원은 당의 요청을 받아들일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미 불출마를 선언해 놓고 말을 번복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문 의원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자신의 고향인 인천 남동갑이 될 전망입니다.」

남동갑 지역은 현재 이윤성 전 국회 부의장 등 모두 6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뛰고 있는 곳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

영상취재: 이원철 기자 서철민 VJ·영상편집: 원동주